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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y in the Life/The Military

마무리하며..

by JK from Korea 2022. 12. 8.

날짜: 2022.12.08

 

<전역>

 

https://jojoldu.tistory.com/679

 

 

가지고 있는 무기로 싸우기

7월에 개발팀 첫 퇴사자가 발생했다. 7명에서 26명이 될때까지 퇴사자가 없다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년 4개월만에 개발팀 퇴사자가 나온 것이다. 최근에 입사한 팀원들 입장에서는 처음 퇴사자

jojoldu.tistory.com

 

이동욱 개발자의 글을 늦게 읽은 것이 정말 후회된다. 나에게는 군입대라는 사건이 발생했고, 내가 처한 대한민국 군대라는 환경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간 1년 6개월간 군생활을 하면서 나는 알게 모르게 조금씩 내가 처한 환경을 나한테 유리하게 만들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 둘씩 이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동욱 개발자의 글을 지금에서야 읽은 것이 아쉽다. 현재 있는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더라면 감정 컨트롤을 하는데 에너지를 덜 낭비했을거고, 주변 사람들한테 덜 예민하게 대하지 않았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로 싸우는 것.”

 

불평불만한 늘어놓으면 내가 가진 무기를 발견하지 못한다. 점차 군대라는 환경을 받아들일수록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보였다. 보직, 계급, 성격 등등. 무기 창고를 채우는 것은 본인 몫이다. 비록 전역 5일 앞둔 민간인(진)이지만 나는 88연승의 비밀을 위와 같이 재해석해보았다.

 

"장소를 옮겨 가면서 홈경기를 치르면 원정경기에 강해질 것이다. 다른 곳에서 시합할 때의 산만함과 혼란스러움에 익숙할테니까."

→ “공사하고, 삽질하고, 모두가 떠드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18개월간 자기개발을 해왔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은 이제 어렵지도 두렵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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