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이야기들 part 2]
지나간 나의 군생활 기록들을 모두 남긴다..
[2022.04.12 - 연등 시간에 대한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
[연등]
최근 한 달간 연등 때 유튜브를 보며 1시간씩 허비했다. 연등은 총 2시간. 그중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시간 40분까지도 공부 이외에 것들로 시간을 낭비한다.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내가 더 이상 내가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따르지 않음으로써 플래너의 효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인지하고도 한동안 모른 척했고, 자기 합리화를 통해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짓을 했다. 이제 변해야 한다.
[원인]
어쩌다가 이렇게 의지가 약해졌는지 생각해보았다. 밑에 리스트는 내가 생각하는 주요 원인들과 해결책들이다.
① 데드라인에 소홀해졌다. 현실 가능성이 낮은 schedule을 따르기보다는 내 마음대로 데드라인은 유동적으로 조정했다.
→ Schedule을 다시 수정하고 최종본을 프린트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인다.
② 연등시간만 되면 유튜브를 보다가 공부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 유투브를 트는 순간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연등을 시작하면 youtube music, google docs, replit 이외에 탭을 열지 말자. 이병 때처럼 시작하자마자 공부에 올인하자!
③ FM 근무시간과 평상시 공부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 전역 이후 (10월 ~ 11월)의 목표를 다시 그리자.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다시 새기자. 그리고 지금 사회에서 애들이 얼마나 앞서 나가고 있을지 생각하자. 내가 쉴 동안 누군가는 발전하고 있다.
내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해졌고, 앞으로 전역 때까지 남은 8개월을 긴 시간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모두 착각이다. 8개월은 빠르게 지나갈 것이고, 그 이후에 어떠한 모습을 스스로한테서 바라는지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모른다면 그것부터 먼저 생각하자. 후회할 선택을 하지 말자. Leave No Regrets.
[2022.04.19 - Tuesday Afternoon Notes. Why I Failed First year of College & Gap Year.]
Tools of Titans를 다시 읽으면서 고등학교 졸업 이후 누구는 끊임없이 나아가는 방면 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이유를 깨달았다. 깨달음의 해답은 WordPress의 개발자인 매트 뮬렌웨그의 말에서 비롯된다.
매트는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 뒤꽁무니를 쫓아서 맹렬하게 달리는 개가 있다고 해보자. 갖은 노력 끝에 마침내 그 개가 자동차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고 치자. 자, 그러면 이제 그 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다. 그 개는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른다. ‘그 후의 계획’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 번은 어떻게 든 성공 한다. 그리고는 번번이 실패하는 길로 옮겨간다. ‘자, 그다음은?’이라는 질문을 미리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걱정, 화, 두려움이 어느 날 자신을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다음을 생각하는 계획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일 뿐이다. 매일 새로운 대안을 찾아라.”
고등학교 3년간 나는 “대학”이라는 자동차를 쫓는 개로 살았다.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루자 인생이 공허했고 심심한 나날들을 보냈다. “대학 입시 이후” 계획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성경에 다음과 비슷한 맥락의 구절이 있다.
“The devil comes at your highest moment.”
가장 큰 성공을 이루고 인생의 꼭대기에 도달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가장 열악한 존재이기도 하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대한 준비는 더 중요하다. 대학 입시는 작은 성공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큰 성공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 이후를 위해서 만족하지 말자. 그리고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자.
끝.
[예고..!]
다음 포스트는 휴가에 대해서 올리려고 한다. 내가 휴가를 준비한 방법, 휴가 때 한 것들, 휴가 때 뽕 뽑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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