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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s/Nonfiction

진정한 독서의 의미

by JK from Korea 2022. 6. 17.

날짜: 2021.11.04

제목: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작가: 사이토 다카시

 

[책을 읽게 된 이유]

자기 계발을 위해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더 나은 독서법을 터득하기 위해 “독서" 자체를 주제로 하는 책을 찾곤 한다. 공부와 일에도 효율적인 방법과 노하우가 있듯이, 지혜로운 독서를 위한 방법 또한 있다고 생각하기에 사이토 다카시 작가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펼치게 되었다. 독서에 대한 반성과 회고, 올바른 자세, 그리고 다짐 등, 다방면에서 한껏 성장한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리를 향한 독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근본적인 진리를 찾아서]

책을 읽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근본적인 진리를 찾는 독서” 이다. 독서는 다양한 이유와 목적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결국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는 수많은 생각과 행위는 근본적인 진리를 향해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적 탐욕, 피상적 쾌락, 일시적 부와 명예에서 삶과 죽음, 사랑, 선과 악, 도덕으로 삶의 주축이 바뀌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이자 인간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성장이다. 결국 죽음 앞에서는 본인이 깨달은 진리와 베푼 사랑만이 남을 뿐, 그 외의 것들은 무용지물이다. 나의 이러한 철학 관점에서 사이토 다카시 작가가 말하는 “다양한 책을 읽어라"가 더욱더 심도 깊게 해석된다. 지금껏 내 입맛에 맞는 책만을 고집하며, 생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좁게 만들고 스스로를 편협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반성해본다. 나와 정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생각들을 살펴보면서 균형감을 찾는 게 근본적인 진리를 지향하는 첫 번째 단계임을 인정하며 앞으로의 독서는 내 세계관을 넓히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설정했다.

 

8년간의 해외 생활, 미국계 국제고등학교 졸업, 해외 대학교 재학의 여정을 거쳐온 나에게, 현재 복무중인 군대는 그 어떠한 국가에서의 적응보다도, 그 어떠한 난해한 수학 공식보다도 어려운 난관으로 다가왔다. 이에 쓰나미와 같이 덮치는 근심과 걱정, 그리고 불안함은 이미 가장 구서진 나의 무의식 중에 자리매김되었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는 20대가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명시한다. 인생의 중요 시기, 판단과 결정의 연속인 시기를 군대에서 보내는 현재, 나는 미래를 위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는 책에서 인생의 정답을 찾고자 무수히 많은 자기 계발서, 진로 관련 서적, 군 생활 적응기들을 읽었다. 하지만 작가는 내가 잘못된 것을 책에서 찾고 갈망하고 있었음을 깨우치도록 도와주었다. 작가가 말하듯, 절대적인 정답을 알려주는 책은 어디에도 없다. 지금껏 나는 정답을 찾는 어리석은 갈망을 해왔기에 책을 읽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공허함에 시달린 것이다. 독서의 올바른 자세는 책을 읽고 내공을 쌓아 진리를 찾는 능동적인 것이지, 저자가 모든 것을 알려주기만을 기다리는 비양심적이고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각인시켰다.



[어떻게 독서를 해야하는가?]

위에서 독서와 진리를 둘러싼 다소 추상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제는 진리를 찾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진리를 향한 여정을 마치려 한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고전”이다. 고전은 불변의 본질을 담고 있기에 우리가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인식하고 개선하여 혁신가로서 성장하도록 한다. 하지만 나에게 고전은 해석이 어려워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기에 한 장 한장 넘기는 것이 고된 작업이 되곤 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고전 책들은 처음 몇 장에서 이미 수명을 다한다. 작가가 조언하듯이 앞으로는 고전을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독서의 깊이를 차별화하고 난해한 의미를 음미할 것이다. 고전은 삶의 본질적인 요소를 다루고 있는 만큼 10대 때 읽는 깊이와 20대 때 읽는 깊이가 다를 것이다. 작가의 노하우에 용기를 얻어 다시금 먼지가 층층이 쌓인 책장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꺼내며 진리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친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도서 10자 평 노트"식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걷는 나무 : 독자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근본적인 삶의 진리를 찾는 독서법을 소개하는 책. 독서는 인생에 대한 예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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