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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s/Novels & Fiction

가벼운 소재, 신선한 충격

by JK from Korea 2022. 6. 17.

제목: 가면 산장 살인사건

작가: 하가시노 게이고

날짜: 2021.06.28

 

첫인상은 별로였다. 일본 이름의 특유함이 익숙하지 않아 초반 50쪽가량은 인물도를 파악하느라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점차 메인 스토리 안으로 들어갈수록 인물 간의 관계를 형성하며 이름 또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 시점부터는 오로지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작가가 숨겨놓은 트릭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생각지 못한 반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책은 다 읽은 후에 벙쩌 있는 나를 발견했다.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특유의 일본 정서가 녹아든 인물 관계도와 감성이다. 살인 사건을 둘러싼 내용임에도 마지막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트릭에 대한 힌트를 주자면 ‘등장 밑이 어둡다’는 것이다. 사랑과 배신에 대해 생각해보며 다시금 읽어보면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오랜만에 몰입도와 완성도가 모두 높은 소설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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