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아들아, 돈 공부 해야한다 (정선용 저)”에서 참고한 내용입니다.
주제: 주식 투자, 재무제표, 코스피 지수, 주식의 역사
날짜: 2022.11.20
<주식 투자는 재무제표에서 시작된다>
[투자 1 단계 : 재무제표 읽기]
처음 주식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으로 “하나만 찍어주세요.”는 최저점에 사서 최고점에 팔겠다는 투기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 이는 도박과 다를 게 없다. 주식 투자는 내가 투자하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 게 먼저다. 다른 말로, 투자하는 사람이 투자 대상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투자를 하는 것은 돈을 빌려주는 행위로 그 사람의 능력과 자본 상태가 어떤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이치다.
재무제표를 따져보기가 쉽지 않고, 본다고 해도 이해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는 표현보다는 딱딱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래서 재무제표에 더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재무제표를 친구처럼 대하기 위해서는 보는 순서가 중요하다. 네가 봐야 할 우선순위는 ‘매출과 영업 이익'이다. 매출은 그 회사의 크기를 보여주고, 영업 이익은 그 회사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사업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그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 알 수 있다. 파악한 매출 규모와 영업 이익을 그 회사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된다.
A라는 회사의 예를 들어보자. 주식 액면가 5000원, 전일 종가 10만원이다. 시가 총액은 6조 6000억 원이다. 그런데 A회사의 연 매출액은 2000억 원이고, 영업 이익은 20억 원으로, 영업 이익률이 1%이다. 애플이 매년 20~30%대의 영업 이익률, 삼성전자는 매년 10~20%대의 영업 이익률을 내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1%라는 영업 이익률은 말이 되지 않을 정도의 낮은 수익성이다. 재무제표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가이다. 이렇게 최소한 연 매출액과 영업 이익만 따져봐도, A회사의 주식 시세 흐름이 이상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미심쩍은 주식 흐름의 원인을 깊게 파악하려면 사회적 상황, 분기 또는 반기의 주식 흐름 등 주식 변수 요인을 살펴야 한다.
재무제표 관점으로 보았을 때 A회사의 주식에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이유를 분석한 자료를 읽어낼 정도의 눈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렇게 바라보는 눈이 생기면, 현재 재무 상태를 정확히 알게 되고, 주요 변수가 재무 상태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알 수 있다. 이걸 모르고, 주식 시장의 데이터 흐름만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너의 경제 공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무제표를 보지 않고, 주식 시장의 데이터 흐름만을 공부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면 하지 마라.”
주식의 나무는 재무제표이고, 주식의 숲은 주식 시간 지수이다. 주식 시장은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가 일어나는 시장을 말한다. 증권거래소이다. 주식 중 상장된 주식 종목을 취급하는 곳을 코스피 시장이라고 한다. 네가 공부해야 할 코스피 시장이 바로 숲이다.
[코스피는 무엇인가?]
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로서 ‘한국 종합주가지수'라고 한다. 즉, 코스피 시장은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의 유가증권이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어제는 코스피 지수가 3000이었다. 3000이라는 숫자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식의 숲을 이해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다. 신문에서 말해주는 코스피 숫자를 이해도 못 하고 마냥 머릿속에 담아둘 것이 아니다. 그 의미를 이해해야 주식의 숲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다.
코스피 지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자. 코스피 지수는 한 마디로 종합주가 비교 수치이다. 예를 들면 어떤 기준 시점을 100이라고 하고, 지금 3000이면 기준 시점 대비 30배가 커졌다는 의미다. 코스피 지수가 바로 이런 주가 비교 지표이다. 코스피 지수는 1980년 시가총액을 100이라고 놓고, 그 후에 주식 거래로 주식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어 금액이 늘어가는 비율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이라면 1980년 시가총액 기준인 100에 비해 대략 30배 정도 시가총액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약 2000조 원이다. 1980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67조 원을 100이라고 하면, 현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이 넘어가면서 코스피가 3000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렇게 현재 코스피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면, 앞으로 코스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것도 어설프게나마 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서 시중에 돈을 풀어버리는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앞으로도 유동 자금은 주식 이외에 투자할 곳이 없다. 그래서 계속해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그러면 코스피는 계속 올라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무엇이든지 기본 골격을 알면, 어떻게 흘러가는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주식 시장의 숲을 알고 상장 주식의 차트를 보면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식과 투자는 왜 생겼는가?]
주식은 사업의 위험성을 해소하면서 큰 자본을 모으기 위한 제도로 발전했다. 주식이 없었다면 자본주의는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주식 시스템은 자본주의 꽃이다. 모든 사업은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다. 자기 돈만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식 시스템을 통해 자본을 모으는 방식이 생겨났다.
[투자의 2가지 원칙]
주식회사를 알아야 주식에 투자하는 안목이 생기는데, 그간 주식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주식 투자를 공부하는 건 금융 자본주의 시대에 꼭 필요한 경제 감각이다. 주식 투자와 관련해 두 가지만 당부한다.
첫째는 꼭 재무제표를 보라는 것이다.
단 한 주를 투자하더라도,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라.
둘째는 장기적으로 가치 투자하라는 것이다.
주식이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자본을 투자하는 목적이었다. 투기성 단기 투자, 이른바 단타를 해서는 안된다. 명심해라.
[마무리하며]
거시적 경제 흐름과 네가 투자한 회사의 성장성을 파악하는 매서운 눈을 가지는 일에 주력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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